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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육아휴직, 이제는 자녀 ‘12세 이하’까지 확대

by 예린튜터 2025. 9. 25.

육아 친화적 공직문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최근 정부가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육아 휴직신청서

 

그동안은 자녀가 만 8세 이하(초등학교 2학년 이하)일 때만 육아휴직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그 기준이 만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확대된다는 소식입니다.

 

단순한 제도 변화 같지만,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반의 육아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인데요. 오늘은 이 소식을 좀 더 깊게 살펴보겠습니다.

 

기존 육아휴직 제도

그동안 공무원 육아휴직은 자녀 나이가 만 8세 이하일 때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부모들의 육아 고민은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에도 계속됩니다.

 

 

✔︎ 초등학교 3~6학년은 맞벌이 가정에서 돌봄 공백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

✔︎ 방과 후 시간대나 방학 기간 동안 자녀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음

✔︎ 사춘기 초기 단계로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시기

 

이처럼 현실적으로 돌봄 수요가 존재하지만, 제도는 8세까지만 인정되다 보니 많은 부모들이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도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변경 사항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바로 육아휴직 대상 자녀 나이 상향입니다.

 

대상 자녀 나이

만 8세 이하 (초2 이하) ☞ 만 12세 이하 (초6 이하)
휴직 가능 기간

자녀 1명당 최대 3년 ☞ 동일 (3년)
승진 경력 인정

일부 인정 ☞ 전부 인정

 

즉, 제도가 바뀌면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부모가 육아휴직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승진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휴직 기간이 경력으로 모두 인정된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개편 효과

이번 제도 개편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는 다양합니다.

 

인사혁신처 뉴스 바로가기

 

✅ 돌봄 공백 해소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시간을 줄이고, 정서적으로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확대 가능성

현재까지는 여성 공무원들의 이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하지만 자녀 나이 범위가 넓어지면, 아빠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휴직을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워라밸(일·가정 양립) 강화

공직사회에서부터 일·가정 균형을 적극 지원하면, 민간기업으로도 유사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공 부문이 제도를 선도하면,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대한민국'만의 제도인가? 

사실 육아휴직 제도는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 스웨덴 : 부모 각각 240일, 총 480일의 육아휴직 보장

✔︎ 독일 : 자녀 만 3세까지 부모가 휴직 가능, 탄력적 근무제와 연계

✔︎ 일본 : 자녀 만 1세까지 기본, 사정에 따라 만 2세까지 연장 가능

 

 

이와 비교했을 때, 한국 공무원 육아휴직 제도는 기간은 충분히 보장되지만, 나이 제한이 상대적으로 좁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확대 조치로 국제적 기준에도 더 가까워지는 셈입니다.

 

한계 및 향후 과제

물론 제도가 확대되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 실제 사용률 제고 : 남성 공무원과 중간 관리자급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 대체 인력 확보 : 한 명이 휴직하면 남은 인력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할 인사 관리 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 민간 확산 : 공공 부문에 머물지 않고, 민간 기업에도 유사 제도가 확대되어야 사회 전체의 육아 친화적 환경이 조성됩니다.

 

 

공무원 육아휴직 대상 연령을 12세 이하로 확대한다는 이번 결정은 단순한 제도 변경을 넘어, 공직사회 전반에 ‘육아 친화적 문화’를 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제도가 원활히 시행되어 공무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육아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