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빠른 고령화 속도와 함께 ‘노인 일자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4%를 넘어서며, 이제는 은퇴 이후에도 사회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이 들면 일자리가 없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노년층이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2025년에는 사업 예산이 대폭 늘어나고, 참여 인원도 90만 명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노인 공공일자리 신청 방법, 자격요건, 급여, 혜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노년층 본인은 물론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께도 큰 도움이 될 내용이니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노인 공공일자리란 무엇인가?
노인 공공일자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사회에 참여하면서 일정한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사회참여와 건강증진, 고독감 해소라는 사회적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공익활동형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 형태입니다.
예: 어린이 등·하교 지도, 공원 환경정화, 복지시설 지원 등
만 65세 이상 저소득층 중심으로 운영
✔︎ 사회서비스형
복지, 교육, 돌봄 등 서비스 제공 중심의 일자리입니다.
예: 아동 돌봄, 장애인 보조, 지역 복지관 운영지원 등
✔︎ 시장형
시니어클럽 등을 통해 민간사업처럼 운영됩니다.
예: 카페 운영, 택배, 세차, 수공예품 판매 등
근로시간이 비교적 자유롭고 수익형 구조
✔︎ 취업알선형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형태입니다.
일자리를 직접 제공하기보다 연결해주는 중간 플랫폼 역할
https://www.kordi.or.kr/content.do?cmsId=92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정보공개제도 정보공개제도란 ‘행정정보공개 서비스‘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정보를 국민의 청구에 의하여 열람·사본·복제 등의 형태로 청구인
www.kordi.or.kr
이처럼 사업 형태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시간 여건·경험에 맞는 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주요 변경사항
올해부터는 노인일자리 정책이 단순 ‘일자리 제공’에서 ‘활동형 + 소득형 + 사회기여형’으로 폭넓게 바뀝니다.
✔︎ 참여 연령 확대
기존: 만 65세 이상
변경: 만 60세 이상 중 저소득층도 일부 참여 가능
✔︎ 월 보수 인상
공익활동형의 경우 2024년 27만원 → 2025년 30만원으로 인상
사회서비스형은 시간당 9,860원(최저임금) 기준으로 산정
✔︎ 참여기간 연장
기존 9개월 → 최대 12개월까지 연장 가능
사업 종료 후 재참여 기회도 확대
✔︎ 디지털·돌봄 중심 일자리 신설
예: 스마트폰 도우미, 키오스크 안내, 고독사 예방 돌봄
이런 변화 덕분에 어르신들이 체력에 무리 없이 일할 수 있고, 동시에 소득 보전 효과도 커졌습니다.
신청 시기 및 방법
노인 공공일자리 신청은 매년 11월~12월경 지자체별로 공고가 나며,
2025년도 사업의 경우 2024년 11월부터 접수 시작, 2025년 1월부터 활동 개시가 일반적입니다.
🔹 신청 방법
1.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방문
2. 주민등록증 및 통장사본 지참
3. 담당 사회복지사 또는 일자리 담당자 상담 후 신청
🔹 온라인 신청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공식 사이트
- 회원가입 후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등 유형별로 신청 가능
-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지회 방문 접수
- 현장 상담 및 서류 지원 가능
- 신청자는 소득, 건강상태, 사회활동 참여 의지 등을 종합 평가받으며, 저소득층·기초연금 수급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됩니다.
급여 및 근무 조건
사업 유형에 따라 급여는 다르지만, 평균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익활동형: 월 30만 원 내외 (하루 3시간, 월 30시간 기준)
✔︎ 사회서비스형: 시급 9,860원 기준, 월 40~60시간 근무 시 약 40만~60만 원 수준
✔︎ 시장형: 수익형 사업으로, 매출에 따라 월 50만~100만 원까지 가능
보수는 활동기간 동안 매월 지급되며, 4대 보험 중 산재보험이 필수 가입되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추가 혜택
노인 공공일자리는 단순히 급여만이 아니라 복지성 부가혜택도 다양하게 주어집니다.
✔︎ 건강검진 무료 지원
일부 사업에서는 참여 어르신에게 연 1회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 안전교육 및 근로자 보험 지원
사고예방 교육과 산재보험 외 추가 단체보험이 제공됩니다.
✔︎ 여가·문화 프로그램 연계
복지관, 평생학습관과 협력해 참여자에게 여가·문화활동 기회 제공
✔︎ 재참여 가산점 제도
성실히 근무한 어르신은 다음해 사업 선정 시 우선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참여 후기 사례
전북 전주에 거주하는 71세 김모 어르신은 2024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공익활동’에 참여 중입니다.
김 어르신은 “매달 30만원씩 받아서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아침마다 아이들 인사 받는 게 삶의 활력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인 서울의 68세 박모 어르신은 “스마트폰 도우미로 활동하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어 외로움이 줄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수입원 이상의 의미가 있어, 많은 어르신들이 “몸은 바쁘지만 마음은 더 건강해진다”고 평가합니다.
지자체별 특화 프로그램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형 일자리도 운영 중입니다.
예를 들어,
부산: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실버택배
제주: 올레길 안내원, 환경보호 모니터링
서울: 키오스크 안내, 디지털 헬퍼
강원: 산림보호단, 농촌 보조활동
해당 사업들은 지자체별 공공기관 홈페이지나 복지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 시 유의할 점
✔︎ 건강상태 확인
장시간 서 있거나 이동이 필요한 활동은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활동 전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이중참여 불가
동일 시기에 두 개 이상의 공공일자리 중복 참여는 불가능합니다.
✔︎ 소득 기준 초과 주의
일부 사업은 기초연금, 기초생활수급자 등과 연계되므로 소득 기준을 초과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출결 관리 철저
무단결근이 반복되면 다음 연도 사업 참여 제한이 생깁니다.
일하는 노년이 가장 건강한 노년입니다
노인 공공일자리 사업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일하면서 존중받는 노후”를 위한 중요한 사회적 제도입니다.
매월 일정한 수입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께 “노인일자리 신청해보셨나요?” 한마디 건네보시기 바랍니다.
그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습니다.